한글 자막 지원 영화 매주 2편씩 선보일 예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TV 채널에서도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 한글 자막 서비스가 보편화될 전망이다.
KT그룹의 국내 최대 디지털 콘텐츠 전문 투자 배급사인 KT알파는 자체 영화 전문 채널인 '시네마천국'에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글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 KT] |
한글 자막은 청각 장애인을 위해 물리적 장애물 등을 제거하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의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최근 콘텐츠 몰입 및 집중을 위한 요소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뿐 아니라 TV 채널에서도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영화 최신 작품들이 한글 자막으로 동시 개봉하기도 했으며 최근 지상파에서 편성되는 재방송 드라마에서도 한글 자막과 함께 방송되는 등 콘텐츠 업계 전반적으로 한글 자막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한글 자막을 통해 대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에 집중할 수 있으며 이야기 흐름을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어 시청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시네마천국은 한글 자막이 지원된 영화를 이달 1일부터 매주 2편씩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흥행을 이끌었던 한국 영화 명작 '공동경비구역 JSA', '괴물', '박하사탕' 등 총 11편의 영화를 선정했다.
지준수 KT알파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자막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 트렌드에 발 맞춰 시네마천국에 한글 자막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청률, 시청자 반응 등을 고려해 한글 자막이 추가된 영화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시청자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네마천국은 해외 메이저 영화부터 클래식 명작, 최신영화, 해외·국내 인기 시리즈 등 폭 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편성하고 있으며 지니TV(채널번호 49), B tv(채널번호 84), U+tv(채널번호 58) 등에서 시청 가능하다.
시네마천국에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연휴에 볼만한 추천 영화를 엄선했다. 초대형 판타지 블록버스터 '갓 오브 이집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톰 크루즈 주연의 SF 영화 '오블리비언', 할리우드 액션 영화 '본 레거시', 나홍진 감독의 '황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편성 정보는 시네마천국 대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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