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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섭 KPGA 회장 "난 마케팅 전문가…상금 올려야 골프 산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5:47

최종수정 : 2024년02월07일 15:18

코리안투어 아닌 KPGA투어로 명칭 19년만에 변경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기자 = "상금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김원섭(63) 신임 한국프로골프(KPGA)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즌 일정 발표와 함께 "올해부터 코리안투어가 아닌 KPGA 투어로 명칭을 변경했다"라며 "시즌 개막은 4월11일 강원도에서, 최종전은 계절을 감안해 11월 제주에서 투어챔피언십을 진행 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 신임 회장. [사진= KPGA]

20년 가까이 이어온 명칭 변경에 대해선 "PGA 투어, 아시안 투어, 유럽투어 등과 맞춰 KPGA 투어로 하기로 했다. 집행부와 협의해 KPGA투어로 바꾸기로 했다. 다들 코리안투어라 하면 무엇인 지 잘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KPGA는 지난 2005년 'SBS 코리안투어'를 도입, 지난해까지 사용했다.

남자 골프가 변하기 위해선 협회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했다.

김원섭 회장은 "난 재벌도 정치인도 국회의원 출신도 아니다. 스포츠마케팅 부문에서 25년간 일해왔다. 스폰서와 호흡하고 그들의 니즈를 전달해 줄수 있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협회의 경우, 이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방향을 제시한 적 없다. 30년을 내다보는 지속적인 스폰서, 언론, 팬과의 교류를 할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 인력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1968년 4월 17일 협회가 시작했다. 과거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6800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다. 첫 시작을 본 적이 없는 분들이 많다.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가기 위해 돌아보겠다. 12명의 창립회원의 뜻을 기리며 과거와 현재와 공존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스타마케팅에 대해선 "KPGA가 그동안 소홀히 한 것이 많다. 좀 더 다양한 강사를 초빙해 선수들이 알아야 할 것 등을 알려 줘야 한다. 복장부터 시작해 SNS 등도 알려줘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최다 상금 대회는 총상금 16억 규모의 KPGA 선수권이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풍산그룹에서 받은 후원금 100억중 상당액을 이 곳에 쓴다. 그동안 풍산 그룹은 KPGA 선수권 대회를 후원해 왔다. 최고 대회이기에 많은 예산을 부여했다"라며 남은 금액의 용도에 대해선 "시니어 대회 등에 사용, 골프를 좀 더 활성화 하려 한다"라고 했다.

김원섭 KPGA 회장(왼쪽)이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기자 간담회에서 이우진 전무와 함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 KPGA]

김 회장은 "상금은 반드시 올려야 한다. 프로 선수들은 상금을 보고 대회에 나온다. 그래서 1,2부 투어의 (상금) 차이는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선수들은 기량을 높여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56년동안 이어온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라고 했다.

해외투어 공동 주관 대회는 4개다. '제40회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와 함께한다.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일본투어와 KPGA가 공동주관한다.

최근 PGA투어 스타들이 LIV 골프로 이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PGA 엔터프라이즈도 출범하는 등 많은 부분이 바뀌고 있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KPGA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투어의 제휴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먼저 해야 한다. 협회 위상을 재정립해야하는 시간이다"라고 다시한번 되짚었다.

2부투어인 스릭슨투어 스폰서 상황에 대해서 김 회장은 "타이틀스폰서의 경우, 현재 기존사와 협의중이다. 하지만 다른 스폰서 참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문을 열어 놓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원섭 회장은 누구? 문화일보와 IMG 코리아 이사, 중앙미디어그룹 J골프 본부장,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특보를 거쳐 풍산그룹 고문과 퍼스트티코리아 재단 상임이사직을 수행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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