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건설중인 세계 최초의 소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를 장착한 원전의 메인구조물이 완공됐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7일 전했다.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CC, 중핵그룹)는 하이난(海南)성 창장(昌江)에 '링룽(玲龍) 1호' 원전을 건설하고 있으며, 6일 해당 원전의 본체 돔(천장) 장착 공정을 완료했다. 이는 원자로 메인 구조물이 완공됐음을 뜻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어 외부 공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핵그룹이 자체 설계한 다기능 모듈형 소형 가압수형 원자로인 링룽 1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 심사를 통과한 세계 최초의 SMR로, 2021년 7월 착공됐다.
링룽 1호의 핵심 모듈은 중국 국영 중공업기업인 이중(一重)그룹 산하 다롄(大連)원전석화유한공사가 제조해서 하이난성 창장으로 운반되어 지난해 8월 장착됐다.
링룽 1호 원전은 2026년 상업운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모듈화 공정이 적용되어 착공부터 상업운행까지의 기간이 4~5년으로 단축됐다.
링룽 1호의 연간 발전량은 10억KWh이며, 이는 52만6000가구의 1년 사용전력량에 해당된다.
중핵그룹측은 "링룽1호는 자체 기술로 제작됐으며, 안정성이 높고, 건설기간이 짧으며, 전력생산 뿐만 아니라 해수담수화, 지역난방, 공업용 고온생산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하이난성에서 건설중인 SMR 원전 링룽 1호의 메인 구조물이 완공된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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