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SMR(소형원자로)의 핵심모듈이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에 장착됐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제작된 SMR 핵심모듈이 하이난(海南)성으로 이송되어 10일 하이난성 창장(昌江)에서 건설중인 소형 원자력발전소에 장착되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1일 전했다.
창장 소형원전은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CC, 중핵그룹)가 건설하고 있으며, 그 명칭은 '링룽(玲龍)1호'다. 링룽1호는 IAEA의 안전성평가를 완료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건설되고 있는 다기능 모듈형 가압수형 원자로다.
핵심모듈은 이중(一重)그룹 산하 다롄(大連)원전석화유한공사가 제작해 지난달 하이난성으로 이송했다.
해당 모듈은 100% 중국 기술로 이뤄져 있으며,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일체화시켰다. 일체화로 인해 대형 배관이 없는 만큼 방사능 노출의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모듈제작 방식인 만큼 원가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매체는 "SMR 핵심모듈 장착 성공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SMR 건설에서 세계 선두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링롱1호는 발전 뿐만 아니라 열병합 연계 발전, 수력 연계발전, 도시난방, 해수 담수화, 산업 공정 열공급 및 자체발전 등의 다목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링룽1호는 2021년7월 착공했으며, 2026년 가동될 예정이다. 연간 발전량은 10억kwh이며, 이는 52만6000가구의 1년 사용전력량에 해당된다.
10일 중국의 SMR 링룽1호의 핵심모듈이 건설중인 창장 원전에 장착되고 있다. [사진=중핵그룹] |
10일 중국의 SMR 링룽1호의 핵심모듈이 10일 건설중인 창장 원전에 장착되고 있다. [사진=중핵그룹]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