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의 다섯 번째 남극기지인 친링(秦嶺)기지가 7일 정식 가동에 돌입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이 보도했다. 2018년 건설이 시작된 뒤 6년 만이다.
친링기지는 로스해 인근의 인익스프레시블섬에 건립됐으며 면적은 5244㎡다.
중국은 이로써 5개 남극기지를 운영하게 됐다. 앞서 1985년 2월 가동된 첫 번째 남극기지 창청(長城)기지를 시작으로 중산(中山)기지, 쿤룬(昆侖)기지, 타이산(泰山)기지를 운영해 왔다.
5개 기지 중 친링·창청·중산기지는 연중 상주가 가능하며, 쿤룬·타이산기지는 여름에만 사용 가능하다. 중국은 친링기지에 여름 80명, 겨울 30 여명의 인원을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남극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는 등 극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링 기지 가동을 축하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다. 중국에 메인 행사장이 설치됐고, 남극기지 5곳과 쇄빙선 쉐룽호·쉐룽2호 등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베이징 행사에 참석한 허리펑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링기지 가동 축하서한을 대독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친링기지의 가동은 우리나라(중국)와 세계 과학자들이 자연의 비밀을 탐구하고 과학의 최고봉에 오르는 것을 강력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사 남극=뉴스핌 특약] 중국이 남극에 건설한 다섯 번째 기지 친링(秦嶺)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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