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8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클라우드'에 클라우드 상의 CPU 기본 성능을 초과해 순간적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버스터블(Burstable)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평소에는 낮은 CPU 사용률을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높은 CPU 사용률이 필요한 경우에 유용하다. 기존에는 가장 높은 성능에 맞춰 클라우드를 선택해야 했으나, 이 경우 리소스 낭비와 비용 과다 지출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과다 지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PU 크레딧'을 도입했다. 기준 CPU 사용률 이하로 사용되는 구간에서 CPU 크레딧을 적립하고, 이를 일시적으로 높은 CPU 사용률이 필요한 구간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
CPU 크레딧은 카드사에서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과 유사하다. 사용자는 적게 사용한 만큼 CPU 크레딧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며, CPU 사용률 편차가 큰 기업 및 기관은 추가 비용 없이 CPU 크레딧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클라우드를 운영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버스터블 기능은 카카오 클라우드의 'Beyond Compute Service'의 t인스턴스에서 작동한다. t인스턴스는 동등한 사양의 해외 클라우드 상품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사용량이 적지만 변동성이 큰 워크로드, 특정 시간에만 높은 성능이 필요한 개발 및 테스트 환경, 주기적으로 실행되는 배치 작업 등에 적합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및 기관이 버스터블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CPU 크레딧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워크로드의 CPU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균형 잡힌 클라우드 운영을 할 수 있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술부문장은 "이번에 출시한 버스터블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CPU가 활성화되지 않는 시간 동안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사용량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사용자의 눈높이에서 성능 및 비용 최적화를 지원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클라우드와 경쟁해 국내 클라우드 기술력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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