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4대 금융그룹 순이익 9% 감소...KB금융만 나홀로 성장세

기사입력 : 2024년02월08일 15:16

최종수정 : 2024년02월08일 15:16

KB금융 순익 전년 보다 11.5% 증가
"은행과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고른 성장"
올해 전망 나빠…민생금융·PF부실·ELS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수익이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지주만 나홀로 성장하며 신한금융을 제치고 1년 만에 '리딩금융' 타이틀을 다시 탈환했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14조9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368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비해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4대 금융지주 중 실적 1위에 올랐다.

4대 금융 가운데 KB금융만 유일하게 성장한 비결로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이 꼽힌다. KB국민은행 순이익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261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보험 자회사들이 1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보험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7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1% 늘었다. KB라이프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7%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의 경우 2615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81%나 급락했다. 은행권에서 국민은행의 민생금융 지원액이 가장 크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비용처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금이 결정될 경우 올해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3, 4위를 차지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각각 3조4516억원과 2조51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190억원(3.3%)·6250억원(19.9%) 감소했다.

올해 금융지주와 시중은행의 실적 전망은 어둡다. 민생금융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관련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 예상 손실액의 100%를 충당금으로 적립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의 경우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으로 인한 비용처리가 생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ELS 사태를 계기로 은행권에서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은행이 대출 금리 인하도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