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대표 "기존 선도 시장으로 해외 매출 실적 증가"
공모 자금 중 200억원 평택 공장 신설에 사용할 예정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뷰티 기기업체인 에이피알이 '올해 1호 코스피 상장사'에 도전한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에이피알 기업공개(IPO)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저희는 자체적인 글로벌 유통망 구축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별 고른 매출 분포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1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에이피알의 IPO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당사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의 모습 [사진=에이피알] 2024.02.13 stpoemseok@newspim.com |
이어 "코로나와 사드 사태 등 여러 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시장 진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미국·홍콩·중국 등에 법인을 설립한 2019년 이후 에이피알의 해외 실적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에이피알의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액은 1387억원인데, 이는 전년도 누적 수치인 14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이피알은 올해 안으로 프랑스에 법인을 설립해 홈뷰티 기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태국·카타르·우크라이나 등지에도 대리점을 통한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홈뷰티 산업은 기존 선도 시장인 일본·중국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이후 중남미 시장으로까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실적을 보면 한·중·일 선도 시장은 물론 미국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뷰티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에이피알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와 277.6% 늘어난 수준이다.
에이피알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하는 공모 자금 중 200억원을 평택 생산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현재 생산은 종속회사인 에이피알팩토리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생산 시설 확충 자금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번 증설로 2025년 80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생산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는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총 공모 주식 수는 37만 9000주다. 예상 공모 규모는 557억원~756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 1149억원~1조 5169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상장 대표주관, 하나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며 오는 2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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