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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예타 면제·재정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08:00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
특화단지 건폐율·용적률 상향
대전 국가산단 예타 면제 추진
새만금 특화단지 면적률 기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세계 각국이 첨단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단계별 맞춤 지원책 추진에 나선다.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 대응해 지원 정책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가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단축하거나 면제해 신속한 조성을 지원하고, 첨단특화단지에 관해서는 재정지원 횟수 제한 폐지와 지원비율 상향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클러스터를 수도권·충청권·호남권 등 권역별로 나눠 맞춤형 지원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3년 경제외교 성과 후속조치 계획,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24년 국가별 경제외교 방향 등을 논의했다. 2024.02.07 yooksa@newspim.com

첨단산업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생산성 혁신의 원동력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반으로 여겨진다. 현재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첨단산업에 대한 초격차를 확보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속히 조성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국내에는 ▲국가첨단산단(후보지) 15개 ▲첨단특화단지 7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특화단지 10개 ▲글로벌혁신특구(후보지) 4개 ▲연구개발특구 19개 등이 지정돼 있다. 정부는 클러스터를 단지별 진행 상황에 따라 1단계 '단지계획 수립 전'과 2단계 '단지계획 수립·승인', 3단계 '부지 공사', 4단계 '기업 입주' 등 네 가지로 나눠 각 항목에 맞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 국가산단 예타 면제, 연구특구 용적률 상향…정책 혜택으로 생태계 조성 '속도'

먼저 정부는 신속한 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예타 신속 처리와 면제를 추진한다. 기업 수요가 충분한 전남 고흥과 경북 울진 산단은 예타를 면제하고, 나머지 산단은 타당성이 확보된 지역부터 수시로 공공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4개월 내 신속 처리한다.

또 국가산단은 그동안 다수 사업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시 주요 추진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적극적 대응이 곤란한 문제를 겪어왔다. 이에 정부는국가산단 조성 관련 비용·손실 등 재무성과에 대해서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손실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첨단특화단지는 현행 '총 사업비 30% 이내에서 기반 시설별 1회 한정'으로만 지원할 수 있다는 규칙을 개편한다. 재정지원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최대 30%로 설정된 지원 비율은 3월 중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향할 방침이다. 기업 투자 규모를 고려해 지원한도의 차등화도 검토한다.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전경 [사진=경남도] 2024.01.07.
경북 울진에 조성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사진=울진군] 2023.12.16 nulcheon@newspim.com

현재 자연 녹지지역에 대한 건폐율(30%)과 용적률(150%) 제한으로 인해 연구공간 확장과 투자 유치 등에 제한을 겪고 있는 연구개발특구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 개정에 돌입한다. 높이 제한 7층 범위 내에서 상한 없이 상향이 가능하도록 개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모든 클러스터에 대한 공통 지원책으로 '수질오염총량제'의 할당 제한 개선을 추진한다. 현재 기업들은 수계별 목표 수질 준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부여받은 오염 배출 할당량 내에서만 개발이 가능하다. 정부는 수질 개선이 담보되는 대규모 사업에 한해 할당 상한을 미적용해 원활한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충청·호남·영남 4개 권역별 지원책 마련…맞춤형 애로 해소로 사업 추진 본격화

정부는 클러스터를 총 4개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의 주요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현재 ▲수도권·강원권 12개 ▲충청권 14개 ▲호남권 12개 ▲영남권 19개 등의 클러스터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의 '용인·평택 반도체 첨단특화단지'에 대해서는 향후 대규모 투자로 교통량 확대가 예상되는 남부 산업단지 진입 관련 교통망 개선을 추진한다. 지난해 교통량과 사회적 비용 등을 분석해 올해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련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와 '송도 K-바이오 랩허브'는 적기 추진을 위해 속도를 낸다. 테크노밸리는 공공기관 건축 설계 공모 의무 적용 여부를 두고 행정절차가 불분명해 늦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는 관련 적용대상 기준을 제시해 절차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K-바이오 랩허브는 총 사업비 협의기간을 기존 1년에서 2개월로 단축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23.03.15 jongwon3454@newspim.com

충청권의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에 대해서는 올해 중 예타 신청을 추진한다. 현재 국가산단 예정부지를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 지선에 대해서는 확장 계획이 반영돼 추진 중이지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예타 신청을 위한 사업구역 확정에 애로를 겪어 왔다. 이에 정부는 지선 확장 예상구역을 제외한 산단부지에 대해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예타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호남권의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생태면적률 기준을 완화해 부지 활용도를 제고한다. 새만금 산단 내 산업용지는 생태면적률 10% 이상 확보 의무가 있어 기업들의 부지 활용이 곤란했던 상황이다. 정부는 이를 5%까지 완화해 기업들의 부지 활용도를 높이고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영남권에서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에 주력한다. 먼저 이차전지 처리수 지화관로를 첨단특화단지 기반시설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련 기업들의 차질 없는 입주와 생산을 돕는다. 또 기업이 입주 계약 체결 후 신속히 생산시설을 착공할 수 있도록 LH와 부지 평탄화 공사를 선시행해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산단을 연결하는 송전선로의 교체·보강 등을 통해 전력공급량도 확대한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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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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