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효율 12% 높아 난방비 최대 44만원 감축 효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중구는 이달부터 저소득계층에 친환경 보일러 설치 보조금 60만원을 최대 32가구에 선착순으로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수당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이다.
기본중위소득 70% 이하 다자녀(막내가 만 18세 이하인 2자녀 이상)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은 올해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고 그동안 지원을 받았던 일반가정은 올해부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중구청 환경과 대기관리팀을 방문하거나 환경기술산업 원스톱서비스 에코스퀘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친환경보일러 홍보물 [사진=중구] |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콘덴싱 보일러로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노후 보일러보다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녹스) 배출량은 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열효율은 12% 높아 1대당 연간 최대 44만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친환경 보일러 98만대 설치를 지원한 결과 이산화탄소(CO2)가 18만7376톤 절감됐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2839만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효과를 거둔 것이다.
또 난방 효율은 13만1190가구의 1년치 사용량에 해당하는 7791만㎥에 달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더 높아 대기질 개선과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며 구민들의 많은 신청을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