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 개시...전문가 "노후보장 의지 보여야"

기사입력 : 2024년02월15일 17:47

최종수정 : 2024년02월15일 17:47

국민연금 시민대표단 2주내 구성
국민연금 부담 떠넘긴 정부 지적
노동 구조 개혁도 함께 고민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지난 14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공론화위는 2주간 만 18세 이상 일반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시민대표단을 통해 의견 수렴하는 취지는 좋지만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부담을 시민에 떠넘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공론화 결과를 참고하되 정부가 국민의 노후보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 공론화위, 시민대표단 500명 모집…연금개혁 시나리오 놓고 숙의 거쳐

공론화위는 우선 시민대표단 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된 시민대표단 500명은 향후 복수의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놓고 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표단이 논의할 복수의 시나리오는 '의제숙의단'이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연금의 보험료율은 9%고 소득대체율은 40%다. 연금특위 산하 민간자문위원회는 최종 활동 보고서에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올린 개혁안을 제시했다. 한 가지 방안은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50%이 담긴 안이다. 나머지 하나는 보험료 15%와 소득대체율 40%가 해당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5 yooksa@newspim.com

국회는 공론화위 결과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최종 마련해 연금 개혁을 완료할 예정이다.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까지 처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5월 31일까지 3개월이 남았지만 총선인 4월이 지나면 개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공론화 결과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일 10일 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이후엔 추진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당이 선거에서 질 경우 여당의 원내대표나 당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데 공론화 결과를 기반으로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여당이 선거에서 이겨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려고 해도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밀어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 '65세 이상'이 절반…교육·노동구조 개혁 동반돼야

국민연금 개혁을 내겠다고 속도만 신경 쓰면 안 된다. 미래세대에 도움이 될 개혁이 필요하다.

남 교수는 우선 시민대표단 500명을 고심해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을 대표해 국민연금에 대해 논의하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국민 의견을 골고루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별,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의 경우 50대, 40대, 30대 분포가 맞게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모수개혁뿐 아니라 구조개혁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모수개혁은 연금 제도 틀은 그대로 두고 내는 돈인 보험료율을 올리거나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을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구조개혁은 국민연금보다 기초연금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노후 소득을 보장하거나 퇴직연금 역할을 키우는 방식이다.

[자료=보건복지부] 2023.10.27 jsh@newspim.com

남 교수는 "기금을 쌓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65세 이상이 인구의 절반이 되는 사회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생산적이고 활기차에 운영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다 같이 고민해서 교육제도나 노동구조 개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다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 교수는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내뱉었다. 공론화 조사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공론화 조사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해 바람직한 모형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을 500명한테 떠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보험료율, 소득대체율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정부는 노후 부장은 국가가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국민에 보여주고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세금을 낼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