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 대표들과 울산 선영 방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가 장녀 신영자씨와 그의 맏딸인 장혜선씨가 롯데 계열사 경영진들과 함께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추모식을 열었다.
롯데재단은 지난 15일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서거 4주년을 맞아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전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와 임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울산의 신격호 회장 선영에서 진행됐다.
신영자 롯데 재단 의장과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재단] |
신영자 의장은 "서거 4주년을 맞아 아버지께 인사해주시어 감사드리며, 그동안 롯데의 정직, 봉사, 정열을 위해 노력해주신 것을 회장님을 대신하여 인사드린다"며 "오늘의 위로가 저희 가족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롯데를 세우고 최고까지 이끌어주신 여러분들이 비록 지금은 현직에 있지 않아도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 또한 저희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는 회장님 서거 4주기를 맞아 롯데월드타워 1층에 흉상이 있는 곳을 추모 공간으로 마련해 롯데그룹 임직원의 헌화가 진행됐다.
이곳의 흉상은 지난 2021년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설치됐다. 신격호 회장의 흉상은 롯데 스카이힐 제주와 롯데 스카이힐 부여에도 자리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은 우수한 자질이 있음에도 가난한 환경으로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돕고, 그로 인해 성취한 학문적 지식을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도록 재단을 설립했다.
신 회자의 뜻을 이어받아 롯데 재단은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사업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지원사업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조국을 넘어서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작년까지 해외 755개교, 6974명의 현지 학생에게 약 38억원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승훈 이사장은 "회장님의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다 함께 선영 참배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재단 직원들이 회장님의 설립정신을 잘 계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