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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SNS로 사임 암시... 클린스만 마지막도 '낙제점'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5:26

경질 발표 앞서... "13경기 연속 무패 놀라운 여정"
스스로 먼저 손을 털고 나가는 모양새 취해 '빈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마지막 모습까지 수준 이하였다. 정몽규 회장의 경질 발표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오후 SNS를 통해 사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모든 선수들과 나의 코치진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어준 여러분의 성원과 준결승전 패배 이전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의 놀라운 여정이었다"면서 "계속 파이팅하자"고 글을 올렸다. 그라운드에서 대표팀 훈련 때 선수들과 둥글게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 = KFA]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일 때 부임 3개월 만에 소셜미디어(SNS)로 사임을 발표하는 기행으로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도 헤르타 베를린 감독 자리를 내던질 때와 비슷하다.

자신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경질 발표가 임박해오자 스스로 먼저 손을 털고 나가는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 베를린 시절 SNS로 사임을 알린 건 제 실수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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