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된 지역 재논의…경쟁력 후보들 재배치 가능성"
"TK 물갈이 폭 예상 불가…경선 지켜보면 나올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도권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할 전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9일 오전 취재진과 만나 "현재로서 그분들이 신청했던 해당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재배치한다는 것까지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7일 오전 당사에서 12명의 단수 후보자 추천을 의결후 발표후 퇴장하고 있다. 확정 발표된 명단은 대전 윤창현(동구),이상민(유성구을),경북 이만희 (영천 청도),정희용 (고령 성주 칠곡), 경남 최형두(창원 마산합포),윤한홍 (창원 마산회원), 박대출 (진주갑), 강민국 (진주을), 정점식 (통영 고성), 서일준 (거제), 윤영석 (양산),산청 함양 거창 합천 신성범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2024.02.17 yym58@newspim.com |
장 사무총장은 "(당사자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보면 된다"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두 분을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을에 공천을 접수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이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바 있는 만큼 공천 논란을 우려해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인사를 모두 다른 지역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장 사무총장은 "윤 정부에서 내각에 있었거나, 대통령실에 있던 분들 중에서 필요하다면 우리 당이 필요로하는 어려운 지역에서, 아니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어려운 지역에서 싸워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라며 "두 분께서 그것을 수용, 당의 결정을 따른다고 했기 떄문에 협의를 해서 당이 필요로 하는 곳에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공천 면접을 모두 완료했다. 장 사무총장은 추후 일정에 대해 "보류된 지역들은 전부 재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려있는 경우도 있다. 그 후보들과 협의를 해서 수용의사가 있으면 재배치 논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친윤계로 곱히는 김기현 의원과 박성민 의원이 경선을 치를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이런 저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보면 된다"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대구·경북(TK) 지역에 현역 물갈이 폭이 클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물갈이 폭은 예상할 수 없다. 단수추천은 단수추천이 된 것이고, 중진의 경우 30% 감산이 있기 때문에 신인 가점이 있으니 경선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현역 의원 중 교체될 분들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의 당대표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져 있지만 따로 말씀드리진 않겠다"라며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임을 알 수 있도록 지도부를 구성하고, 다른 것도 그에 맞춰서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볼 때 창당에서부터 지도부 구성, 투표시까지 국민의힘의 비례정당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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