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10.54(+44.64, +1.56%)
선전성분지수 8902.33(+81.73, +0.93%)
촹예반지수 1746.42(+19.56, +1.13%)
커촹반50지수 763.32(+11.82, +1.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춘제(春節, 중국 설) 연휴 이후 첫 개장일인 19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춘제 연휴 기간 동안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 각지에서 외식, 쇼핑, 레저 등 소비 열기가 뚜렷하게 분출된 영향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심리가 발생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춘제 연휴 기간 국내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대비 19.0% 증가했으며, 관광지출액 역시 2019년 대비 7.7% 증가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56% 상승한 2910.5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29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93% 상승한 8902.33으로, 촹예반지수는 1.13% 상승한 1746.42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까지 8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던 외국인은 이날 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억78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65억 5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3억 75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1조1793억원가량이다.
업종별로는 교육, 문화미디어, 인터넷서비스, 컴퓨터장비, 게임,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증권주가 하락했고, 귀금속주도 하락했다.
연휴 기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스템인 소라(Sora)를 공개한 점이 관련 섹터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헝쿵추스(橫空出世), 후이창퉁쉰(會暢通訊), 이뎬톈샤(易點天下) 등 AI 관련주들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핑안(平安)증권은 중국의 AI 반도체 및 서버 관련 업체들이 소라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교육부가 '학원관리조례(의견수렴용)'를 발표한 영향으로 카이위안쟈오위(開元教育), 취안퉁자오위(全通教育)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교육주가 강세를 띄었다.
중국 자오상(招商)증권은 "춘제 기간 동안 미국 FRB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상황이었지만, 중국의 1월 사회 대출 총액이 증가했으며, 춘제 기간 동안 내수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게 발현된 점이 이날 증시에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면서 "향후 중국 증시는 점차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9일 추이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