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29.70(+40.21, 1.44%)
선전성분지수 8708.24(+247.86, +2.93%)
촹예반지수 1707.02(+39.57, +2.37%)
커촹반50지수 743.42(+22.62, +3.1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오전 장 개장 직후 약세를 나타냈지만 상승 전환한 뒤 등폭을 넓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4% 오르며 28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2.93%, 2.37%씩 상승했다.
증시 부양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A주를 떠났던 투자자들이 다시 발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날 상하이·선전거래소 거래액은 올 들어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돌파, 1조 200억 위안(약 188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침체 및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서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부양책을 기다려오던 중이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뒤 깜짝 반등하는 듯 했지만 바닥을 친 투심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중국 당국은 보호예수주 대여 금지를 통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중국 대표 국부펀드인 중국투자(CIC) 산하 중앙회금투자공사 등에 최소 3000억 위안의 역내 투자 자금을 배정했고, 이와 별개로 2조 위안 규모의 증시 안정화 기금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중앙회금공사는 전날 중국 증시 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시 부양을 위해 앞으로도 추가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는 소식은 최고 상승 재료였다. 시장은 내달 개최될 양회(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세부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인은 사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매수 규모는 전날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9억 59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7억 2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억 8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 돈 3104억 원 상당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15%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날 희토류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테마주도 상승했다. 증권사, 석탄 섹터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4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3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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