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민주 "의대 2천명 증원 '정치쇼'"…與 "증원 규모 발표된 지 2주 지나 음모론"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0:18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0:18

"민주, 정부·여당에 원망 돌릴 수 있는 호재로 봐"
"의료수요 증가 등 면밀히 고려해 증원 규모 책정"
"증원 규모 협상은 정부에서 판단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정치쇼'라고 비판하자 "증원 규모가 발표된 지 2주나 지나서 이런 주장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반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마 민주당의 눈에는 국민이 불안과 불편을 겪는 상황을 잘 활용하면 그 원망을 정부·여당을 향해 돌릴 수 있는 절호의 호재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발상을 하는지 참 걱정된다"라며 "항간에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해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은 후 누군가 나타나서 규모를 축소하며 원만한 타협을 끌어내려는 정치쇼라는 지적도 나온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0 leehs@newspim.com

이에 윤 원내대표는 "정부에서 발표한 증원 규모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와 필수 의료 공백 상황을 면밀히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음모론은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기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개혁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해로운 음모론"이라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의사단체의 집단행동 중단을 간곡히 요청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 애쓰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본인들이 정권 잡았을 때 지지율만 의식해 시급한 개혁 과제를 도외시한 책임을 차치해도, 정치적 이익 때문에 이번 정부 개혁조차 어깃장 놓는 것은 국민 한숨을 자아낼 뿐"이라며 "민주당의 존재 목적이 국가와 국민의 안녕이 아니라 오로지 선거 승리에만 있다고 선언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계를 향해서는 "정부와 보건당국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대처해달라. 현장에 남은 의료진과 보건의료 종사자도 환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의사들과 타협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은 환자 곁을 지켜주시면 좋겠다"라며 "관련 단체들이 정부와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논의할 수 있지 않겠나.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대화로 정부하고 협의하고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의사들이 논의 테이블에 나올 경우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협상도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정부에서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증원 규모를) 정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협상 여지가 있는지는 정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어쨌든 현장을 떠나서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