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그린수소 허브로 떠오른 인도..."한국 기업엔 기회의 장 될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15:21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16:32

"인도 재생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지리적·지정학적 조건"
한국 여전히 그레이수소에 머물러…그린수소 비용도 문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그린수소 생태계 협력을 위해 한국 기업과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이 만났다. 인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신흥 시장 성장 등으로 인해 주목받는 신규 에너지 공급망이다. 기업들은 인도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도 협력 국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한국 기업엔 기회의 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 지속가능한프로젝트개발협회(SPDA) 공동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그린수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조수빈 기자]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 지속가능한프로젝트개발협회(SPDA) 공동 주최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그린수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인도의 재생에너지부 관계자들과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한국 수요 기업과 발전사들을 만나 네트워킹과 피칭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아바다 에너지, 토렌트 파워, 아크메(ACME), 하이젠코 그린 에너지스 등이 발표에 참여했다.

◆"인도 정부 청정수소 전폭 지지…한국 수요 기업엔 청신호"

인도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그린수소를 자국의 에너지 안보 비전으로 삼고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도 정부는 24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그린수소 500만t을 생산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가 추정한 전세계 수소 시장 규모는 2050년까지 2조5000억달러(한화 약 3339조2500억원) 수준이다.

한국 기업 또한 인도를 차기 수소 공급망으로 보고 진입 전략을 세우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차 역시 수소 생산 및 수입을 위해 인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인 그린코와 지난해 9월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인도 정부의 강한 드라이브는 에너지 수요 기업엔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 행사에선 비용 문제에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아직 그린수소 생산 가격이 주요국에 비해 많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제 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인도가 재생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과 뛰어난 기술 개발 역량으로 그린수소를 1kg당 1달러 이하로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아난트 쿠마르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과장은 "재생에너지와 수소의 생산지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주간 전력송신 비용은 2030년 이전에 설치된 그린수소 발전에 한해 25년간 면제될 예정"이라며 "중앙 정부 외에도 주 단위의 정부들은 그린수소와 산업에 대한 많은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2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 지속가능한프로젝트개발협회(SPDA) 공동 주최로 열린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인도 그린수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아난트 쿠마르 인도 신재생에너지부 과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그린수소 가격 경쟁력 위해 인센티브·정책 지원 필요

이어 국내외 수소산업 관계자들의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김기동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는 "한국은 여지껏 그레이수소 중심의 발전을 이뤄왔다. 올해 6월부터 시행되는 청정수소발전입찰 등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수소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한 가지 우려점은 청정수소의 유도체로 쓰이는 암모니아는 국내에서 유독가스로 분류돼 있어 수입 입장에서 이것을 어떻게 발전 산업에 수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프로그램 디렉터는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방식 중 하나인 수전해를 대용량으로 상업 생산하는 국내 회사가 아직 없다"며 "수전해 시스템의 효율성과 내구성, 비용 문제의 해결이 되어야 청정수소의 생산, 수송, 저장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S전선, 한국가스공사, 엘텍유브이씨(LtechUVC) 등의 국내 기업들도 토론에 참여해 글로벌 수소 협력 파트너십에 대한 로드맵을 밝혔다. 

안정동 엘텍유브이씨 전무는 아랍에미리트(UAE) 수소협력 파트너십 체결 배경과 해외 협력 방안 및 사례를 소개하며 "해외 진출 기업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를 만들 때 발생하는 운송 비용과 방식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인도에서 사업을 한다면 독립된 플랜트가 아니라 수소 특구나 항구 인근에서 진출 기업끼리 협력해 팀 코리아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유치하며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bean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