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응급의료·분만·소아 응급 등 공백 없도록 비상 진료대책 수립
이강덕 시장 "의료계, 시민의 건강·생명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 줄 것" 당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되면서 의료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에서는 진료공백이나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부터 남·북구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의료기관 응급실 운영 등에 대한 사전 점검과 의료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5일 포항의료원 대강당에서 '지역의료 혁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4.02.21 nulcheon@newspim.com |
또 의료기관 집단휴진에 대비해 응급 의료, 분만, 24시간 소아 응급, 응급수술 등 필수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포항시는 향후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집단휴진이 확산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 시 △보건소 연장 진료 △포항해군병원 비상진료체계 유지 △종합병원 비상 진료 체계구축 등을 통해 시민 불안을 줄이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구보건소와 군 병원, 지역 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 등 민·관·군 협업을 통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및 지원을 위한 상담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의료계에서 무엇보다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 줄 것"을 당부하고 "의료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집단휴진 시 진료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포항시청·남북구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App)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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