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275명 사직서 제출…74.4%
근무지 이탈자 8024명…전체 64.4%
업무개시명령 6038명…46%는 복귀
의사 집단행동 피해 사례 57건 발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2일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77.4% 수준인 927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소속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 중 603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며, 절반 가까운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21일 22시 기준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4.4% 수준인 9275명이며 어제보다 459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64.4%인 8024명으로 어제보다 211명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는 6038명"이라며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 신규 사례는 총 57건으로 집계됐다. 복지부가 지난 21일 18시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은 2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의사집단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상담 및 소송을 지원하는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 차관은 "피해사례를 검토해 환자의 치료에 공백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소송에 대한 지원하겠다"며 "전공의들은 환자와 가족들을 불안하게 하는 집단사직과 휴진을 조속히 철회하고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