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이란이 러시아에 강력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400기를 제공해 양국 간 군사협력을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 약 700㎞의 졸파가르(Zolfaghar)를 포함한 약 400발의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란이 제공한 미사일은 300~700㎞ 떨어져있는 목표물 타격이 가능하다.
미사일 지원은 이란과 러시아의 군 및 안보기관 당국자가 작년 후반 테헤란이나 모스크바에서 협의해 결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사일 수송은 올해 1월 초순 시작돼 최소 4차례 실시됐으며 향후 몇 주 동안 더 수송이 이뤄진다. 미사일은 카스피해를 통해 선박으로 실어 나르기도 하고 항공기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란이 탄도미사일 공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양국 협력 확대에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에 무인기 '샤헤드'를 대량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란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Su-35 전투기, Mi-28 공격용 헬리콥터, 야크-130 훈련기를 제공받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헤란에서 공개된 이란의 미사일 [사진=로이터 뉴스핌] |
kongsik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