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상반기 내 금리 인하 쉽지 않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13:17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13:17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
내수 부진…금리 인하 언급 소수의견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리스크 가져올 상황 아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안에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의견에 변화가 없다"며 "5월 경제전망에 나오는 숫자를 보고 그 이후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3개월 내 기준금리 3.5%를 유지한다는 의견이었고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이어 "금통위원 5명은 물가 상승률이 2%보다 높고 향후 물가가 전망대로 둔화할지 불확실성이 커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었다"며 "1명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하고 내수 부진에 사전에 대비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2 photo@newspim.com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2·4·5·7·8·10·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9회 연속 동결이다.

이 총재는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를 이어가지만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며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 가계부채 추이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전개 양상도 점검할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재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었다"며 "물가가 예상대로 내려올지 확인하고 그 다음 금리 인하를 논의하자는 게 금통위원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민간소비는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1%를 유지했다. 다만 민간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1.9%(지난해 11월)에서 1.6%로 내렸다. 이 총재는 수출 호조가 민간소비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민간소비 부진이 물가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곡물가와 국제유가 등 공급 변수를 빼고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 상승 수준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가 당초 전망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 전망치를 2.3%(11월)에서 2.2%로 내렸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2.6%는 유지했다.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투자 손실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자산운용 비중에서 낮다"며"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올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