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양천구는 '2024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대상단지·지원 금액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54개 사업 등에 10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은 관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상으로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옥외주차장 보수, 옥외하수도 준설 등 공용부분의 유지·보수비용 일부를 구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거환경 개선 체감효과가 높아 입주민의 큰 호응을 받는 사업으로 지난해 188개 단지 61개 사업(옥외 보안등 전기료 지원 포함)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 양천구 공동주택 지원사업으로 설치된 공동주택 주차 차단기 [사진=양천구] |
앞서 구는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사업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결과 공용시설 유지보수 사업 부문은 총 50개 단지에서 65개 사업지원금 10억100만원을, 옥외보안등 전기료 부문은 188개 단지에서 2억 3900여만 원 등 총 12억4916만 원의 지원금을 요청했다.
올해 예산은 12억원이다. 구는 전문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적법성, 금액 산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 이어 14일 열린 심의위원회의에서 50개 단지 54개 사업 14개 분야를 최종 선정해 7억3500만원을, 188개 단지의 옥외보안등 전기료는 지난해 대비 4000만원 늘어난 2억3900만원을 전액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는 ▲100세대 미만 소규모 아파트의 옥외 하수·오수관 보수·준설 ▲전선에 닿거나 얽혀있는 위험 수목 정비 ▲노후 어린이놀이터 보수 사업 ▲물탱크 진입사다리 안전망 설치 ▲노후 변압기 교체 ▲지하주차장 차수판 설치 ▲옹벽 보수 공사 등이 있다.
구는 더욱 많은 공동주택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년도 미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입주민의 생활안전과 관련된 체감도 높은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 어르신·장애인·아파트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사립경로당 개·보수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개선, 경비·미화근로자 근무환경 개선사업에 인센티브(5~10%)를 부여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동주택 주거환경은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분야인 만큼 언제나 살기 좋은 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구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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