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2109.91 집계…전주比 56.40↓
中 연휴 이후 계절적 물량 약세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글로벌 해운운임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당분간 계절적 수요 약세로 향후 운임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료=상하이 해운 거래소] |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09.91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56.40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지난주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운임지수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엔 중동과 남미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 운임이 하락했다.
중동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1701달러로 전주 대비 151달러 올랐다. 중동 지역 운임 상승은 홍해 사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맨의 친 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위협을 지속하면서 선박 통항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서다.
남미 노선은 1TEU당 2625달러로 58달러 상승했다.
반면, 미주 동안 노선이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127달러로 전주 대비 325달러 떨어졌다. 미주 서안 노선은 1FEU당 4691달러로 142달러 내려갔다.
유럽과 지중해 노선은 1TEU당 2508달러, 3465달러로 집계됐다. 각각 전주 대비 140달러, 240달러 하락한 것이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TEU당 1213달러로 전주 보다 15달러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운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SCFI는 중국 춘절 연휴 이후에는 전반적인 계절적 물량 약세로 인한 하락 추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