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예비후보, 사퇴 후 최용규 예비후보 총괄선대본부장 맡을 듯
최용규 예비후보 "단일화는 지역 정치 혁신 계기...경선서 반드시 승리"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4.10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이른바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TK'권은 여당인 국민의힘 현역의원과 정치신인 간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남.울릉지역은 최용규 예비후보가 문충운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국힘 공천권을 놓고 '김병욱.이상휘. 최용규'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포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천 경선 과정에서 시도된 '최용규.문충운' 두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성공하면서 경선판 구도 재편과 함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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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경북 포항남.울릉지역 최용규 예비후보(오른쪽)와 문충운 예비후보(왼쪽)이 지난 21일 경선후보 단일화를 밝힌 후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최용규 예비후보사무실2024.02.24 nulcheon@newspim.com |
22~23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에 성공한 최용규 예비후보는 "먼저 문충운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단일화에 이르기까지 문충운 후보가 보여준 결단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후 "제가 단일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또 "두 사람의 단일화 합의는 지역 주민들이 염원하는 정치 혁신을 기어코 이뤄내겠다는 간절함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단일화가 지역의 정치 혁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최용규·문충운이 국민의힘 경선 승리를 향한 합동 출정식이 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최용규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금까지 제게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이 최용규 후보가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뜨겁게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에 따라 문충운 예비후보는 사퇴 후 최용규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용규·문충운 두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키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단일화에 합의하고 22~23일 이틀 간 단일화 여론조사(유선전화)를 실시해 최용규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26∼27일 여론조사와 후보자별 감산과 가산을 적용한 경선 결과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