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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PCE 발표 등 앞두고 약보합...엔비디아·버크셔↑ VS 모더나·인튜이티브머신스↓

기사입력 : 2024년02월26일 22:17

최종수정 : 2024년02월26일 22:1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 지수 선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훈풍 속 지난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데 이어 뉴욕 증시는 이날 개장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행보와 이번 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로 쏠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36.00포인트(0.09%) 내린 3만9153.00에 거래됐다. E-미니 S&P500 선물은 4.50포인트(0.09%) 빠진 5097.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8.00포인트(0.04%) 내린 1만7983.00을 각각 가리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주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따른 AI 열풍 속에 3대지수가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 오른 1만5996.82로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1만6212.23)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실적 호조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 한 주간 8% 이상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앞서 23일에는 장중 일시 4.9% 오른 823.94달러로 고점으로 기록하며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뉴욕 증시 상장기업 중 시총이 2조 달러를 웃도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유일하다.

이번 주는 PCE물가지수, 미국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대거 예정돼 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시장의 전망이 늦춰지며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에 역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 한때 4.35%를 기록하여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현재는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24%로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69%로 전장과 변함없는 모습이다.

오는 29일 발표될 연준 선호 물가 지표인 1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월인 12월의 0.2%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상승 기록으로, 특히 이번 수치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물가지수의 월간 상승폭 확대로 3개월 및 6개월 상승률도 연율 기준 각각 2.6%, 2.4%로 연준 목표치인 2%를 다시 상회할 전망이다.

실제로 나올 수치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는 한층 후퇴하고 증시에 대한 압박은 커질 수 있다. 

홈리치 버그의 최고투자책임자 스테파니 랭은 CNBC에 "2023년 10월 저점 이후 20% 이상 상승한 현재 시장은 어느 시점에서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주 예상보다 더 뜨거운 PCE 수치가 나온다면, 이는 시장의 열기를 꺾을 수 있는 데이터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5월에서 6월로 미뤘다. 

지난 13일 발표됐던 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각각 올라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고, 16일 나온 1월 PPI도 전월 대비 0.3% 상승해 기대치를 상회한 바 있다.

예상보다 가팔랐던 CPI와 PPI는 3월 인하를 자신하던 시장의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6월까지 후퇴시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과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각각 97.5%, 78.7%로 확신 중이며, 6월에는 인하 전망이 52.5%, 동결 전망이 35.6%를 가리키고 있다.

미국 맨해튼 식료품점에서 구매할 먹거리를 고르는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외에도 이번 주 1월 내구재, 2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2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데이터도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제프리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필두로 27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28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도 연이어 나올 예정이다.

이날 개장 전 ▲애플(종목명:AAPL) ▲넷플릭스(NFLX)의 주가는 내리고 ▲테슬라(TSLA)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주가는 오르는 등 메가캡 성장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NVDA)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에도 0.8%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지주회사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 B(BRK.B)는 보험 사업의 호조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날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반면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MRNA)는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투자 은행 HSBC가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한 여파다.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는 민간 무인우주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 측면으로 착륙한 뒤 옆으로 누웠다는 소식에 주가가 27% 빠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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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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