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매각 계획 38.8%에 그쳐…용산역 부지매각 불발로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정원이 1만1000명 넘게 줄고 자산은 2조6000억원가량 매각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공공기관 혁신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원을 감축하고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내용의 혁신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각 공공기관은 기능 조정과 조직 효율화 등을 통해 총 1만1374명의 정원을 감축했다. 일부 기관이 올해 이후 시행할 정원 감축을 미리 한 결과 지난해 1만1072명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의 모습. 2020.07.24@newspim.com |
매각은 총 409건을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2조6000억원으로 계획(6조8000억원) 대비 이행률이 38.8%에 그쳤다. 3조2000억원 규모의 용산역 부지, 인도네시아 유연탄 업체 바얀리소스 지분 매각(9000억원) 등이 지연된 결과다.
정부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각 기관이 향후 절차에 따라 매각을 지속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복리후생 제도는 문화 여가비 감축, 고교학자금 폐지, 사내대출 대여 한도 축소 및 변동금리 적용 등 총 478건을 개선했다. 노사 합의 지연 등으로 이행률은 계획(636건) 대비 75.2%에 그쳤다.
지난해 경상경비의 경우 1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00억원(4.9%) 삭감해 편성한 바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계획 결과를 경영평가와 정부 업무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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