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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아닌 '삼겹살 데이'...유통가 3·3데이 총력전

기사입력 : 2024년03월01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3월01일 10:21

3월 3일은 '삼겹살 데이'...유통가, 삼겹살 할인 경쟁
편의점도 올해부터 삼각김밥 대신 '삼겹살'에 집중
'비계 삼겹살' 논란 해소 관건...정부도 힘 실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부터는 '삼각김밥'이 아닌 '삼겹살'이다. 3월 3일, 이른바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총력전에 나섰다. 기존 3월 3일을 '삼각김밥 데이'로 기념하던 편의점 업계도 노선을 바꿔 삼겹살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이마트 3사는 3월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편다. 이마트는 3월 2일부터 3일 양일간 1등급 돈 삼겹살과 목심(냉장, 국내산)을 각 100g 당 11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한돈 냉장 삼겹살·목심(600g)'을 2팩 1만9990원에 선보이며 이마트24 역시 오는 15일까지 삼겹살을 활용한 '오삼불고기김밥', '고깃집 후식볶음밥' 등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아일보 앞에서 '3.3 한돈 삼겹살데이, 한돈이 국룰! 캠페인' 일환으로 열린 특판 행사에서 시민들이 삼겹살을 구매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양돈농협, 대형마트, 한돈몰 등 온오프라인에서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한돈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2024.02.29 choipix16@newspim.com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월 첫 주 '핫 프라이스' 상품으로 '국내산 한돈 냉장 삼겹살·목심(각 100g)'을 선보인다. 오는 3일까지 '국내산 한돈 삽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 5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와 슈퍼는 반값 삼겹살을 선보이기 위해 통합 소싱을 활용해 500톤의 행사 물량을 준비, 유통단계를 줄여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또한 3일까지 국내산 1등급 이상 일품 삼겹살과 목심을 50%(오프라인 카드 고객, 온라인 카드 고객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1일부터 6일까지는 캐나다산 '보리먹고 자란 돼지(이하 보먹돼)' 삼겹살과 목심을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100g당 990원, 온라인 고객에게는 115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편의점업계도 '삼겹살 데이' 마케팅에 참전한다. 그간 편의점은 3월 3일은 '삼각김밥 데이'로 기념했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삼격살 데이로 노선을 틀고 정육제품 판매를 확대했다. 최근 편의점이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부상하면서 냉장 정육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다. 편의점CU는 삼겹살 데이 상품으로 한돈 하이포크 삼겹살(1만3900원)과 목살(1만2300원) 등 500g 중량의 소포장 제품을 준비했다. 3월 3일까지 해당 상품 구매 시 모듬쌈과 쌈무도 함께 증정한다.

GS25도 냉장 삼겹살을 전면에 내세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GS25를 통해 한돈 삼겹살500g, 한돈 목살500g 2종을 정가(1만8800원) 대비 21% 가량 할인된 1만4800원에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또한 3월 5일까지 7일간 한돈 삼겹살, 오겹살, 목살 500g를 행사 카드(삼성, 국민, 농협, 비씨, 코나, 팝)로 구매 시 각 8800원에 판매한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위원회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삼겹살데이 할인 캠페인은 연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동시에 돈가 하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돈 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관련해 소비침체 여파에 따른 돼지고기 수요 감소로 현재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생산비를 밑도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한돈농가는 3월까지 대대적인 할인전을 통해 재고 문제를 해소하고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 역시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축산물 품질에 대한 대대적인 지도·관리에 나섰다. 최근 논란이 됐던 '비계 삼겹살' 유통을 막기 위한 취지다. 농식품부는 삼겹살 과지방 논란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삼겹살 비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투명 용기에 포장하도록 유도하는 방향이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매뉴얼에서는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일반 삼겹살은 1㎝이하, 오겹살은 1.5㎝ 이하의 지방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오겹살은 지방층이 얇아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삼겹살 부위를 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품질 삼겹살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준비했고 논란이 됐던 과지방 문제 해소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며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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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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