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도덕성 강화 의견 존중…김현아에 죄송"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김 부의장이 들어오시면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부의장의 우선추천도 고려하나'라는 질문에 "한다면 고려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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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22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당사에서 12명의 4차 단수 후보자 추천을 의결 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2024.03.02 nulcheon@newspim.com |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지역구는 서울 영등포갑이다. 현재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는 김기남·하종대·신종기·김명수 등 4인이다.
정 공관위원장은 공천 신청자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얘기해야 할 것 같다"라며 김현아 전 의원을 예로 들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당초 경기 고양정에 김현아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지만,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정 공관위원장은 "김현아 후보자 같은 경우도 단수공천을 했다가, 비대위에서 도덕성 기준을 더 강화하자고 해서 우리도 그 의견을 존중했다. 여러 논의 끝에 비대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용태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라며 "정치자금법 부분에 관해서 팩트 부분을 확정하거나 그런 건 아니다. 김현아 후보자한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고양시가 약세여서 전략적으로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후보자로 지원하신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승리를 쟁취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라며 "당을 위해 선당후사 입장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공천 탈락자들이 당사 앞에서 분신소동을 일으킨 점에 대해선 "다른 사유로 징계절차가 있어서 그런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