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활동가·관계부처 협의 통해 마련
"상대방 이해·포용할 수 있다는 점 중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5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무장애 문화·예술 환경조성, 노인복지시설 공연 등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에 관한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통합위 소속 사회·문화분과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현장 활동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먼저 통합위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시설 이용·관람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무장애 문화·예술 환경조성을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29 yooksa@newspim.com |
또한 고령자의 문화·예술 누림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설 등에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경로당·노인교실 등을 통해 단순 '관람'보다는 고령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전국 어디서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의 공연·전시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연계·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통합위는 새롭게 대중문화 향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OTT 서비스 향유 환경을 위해 상생하는 OTT 산업 생태계 조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OTT 콘텐츠 특화 산·학 연계 현장실습을 확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조율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 등을 제안했다.
우리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장애·세대·주거지역 등에 따른 문화누림 양극화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게 통합위 설명이다.
김한길 위원장은 "문화적 공감대 확산은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국민통합위원회는 장애, 세대, 지역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문화·예술을 함께 누리고 화합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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