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대학 "의대 정원 확대, 첫차이자 막차"…비수도권 2471명 신청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24년03월05일 15:40

40개 대학, 3401명 증원 신청
서울 8개 365명, 경기·인천 5개 565명…비수도권 27개 2471명 신청
대학들 "이번 아니면 증원 기회 없다" 인식
지역 의료 붕괴 우려 조치 고려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이 정부 예상보다 큰 규모의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이번 기회에 30년 가까이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확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이 깔려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학 위상 상승과 입학 정원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증원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4.03.03 mironj19@newspim.com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이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소재 대학 8개는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는 565명, 비수도권 27개는 2471명의 증원을 각각 신청했다.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들의 움직임이 대규모 증원 요청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최대 5배 이상의 증원을 신청한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들도 있었다.

기존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250명을, 울산대는 기존 40명에서 150명을, 강원대는 기존 49명에서 140명으로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정원 40명에서 80명으로, 동아대는 49명에서 100명으로, 부산대는 125명에서 250명으로 현재보다 2배 규모의 증원 의향서를 내기도 했다.

대학들은 20년 넘게 의대 신설 또는 증원이 없었던 만큼 이번 정부 방침이 중요한 기회로 인식했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1998년을 마지막으로 26년간 의대 신설 또는 증원이 없었다.

실제 지방의 한 대학 총장은 "이번이 아니면 증원 기회가 사실상 없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그런 비율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대학 사이에서는 이번 의대 증원이 첫차이자 막차라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대학 위상과도 연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3 mironj19@newspim.com

의대 증원 결정 이후 대학 내 반발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강원대 의대 교수들은 해당 대학의 의대 정원 신청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열었다. 교수들은 '구성원들의 뜻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지역 의대 교수들도 성명서를 내고 단체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국립대 관계자는 "내부 절차를 거쳐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며 "지역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준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전체 재학생의 28.7%인 5401명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