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전월과 동일한 2.5% 상승 흐름
주유소·학원 등 위반 시 과태료 부과 조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3~4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 주요 먹거리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24.03.06 yooksa@newspim.com |
최 부총리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하면서 물가 하향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이 2.5% 상승하며 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1월 중순부터 상승한 국제유가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오렌지, 바나나 등 주요 과일을 직수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하고
수입과일 3종에 대해 추가 관세 인하를 적용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즉시 가동해 품목별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는 등 가격‧수급관리 노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석유류 불법·편승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이 매주 전국 주유소를 방문해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며 "학원비의 경우, 지자체별 교습비 조정기준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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