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홍콩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② 도전과 기회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07:40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07:50

기술력·제품라인·점유율 등 경쟁력 진단
'테슬라·AI·정책' 호재 속 확대될 성장기회
'적자 랠리·요원한 상용화' 양대 도전 직면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3시1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홍콩 특징주]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① 성장성 진단>에서 이어짐.

◆ 공격적 연구개발, 제품라인·기술 경쟁력 강점 

지난 2012년 3월 설립된 유비텍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서비스 로봇 업계의 리더기업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Sullivan)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스마트 서비스 로봇 및 솔루션 산업에서 유비텍의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2.8%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세부 영역인 '교육 스마트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 중에서는 점유율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유비텍의 성장성에 기대감을 거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경쟁력이다. 

2020~2023년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9%, 63.3%, 42.5%, 85.9%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는데, 이로 인해 적자폭은 확대됐다.  

지난해 6월 30일까지 기준으로 유비텍이 획득한 기술 특허만 1800 건에 달한다. 그 중 380 건은 해외에서 발급받은 것이고, 발명 특허만 50%를 넘어선다.

구체적으로 로봇 기술(로봇 모션 설계 및 제어), 인공지능 기술(컴퓨터 시각 및 음성 대화), 로봇·인공지능 융합 기술(SLAM, 시각 서보 제어,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로봇 조작 시스템 응용 기술(ROSA)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비텍의 사업구조는 크게 △휴머노이드 로봇 △AI 교육(도시 AI 교육센터, 학교 AI 실험실, 클라우드 전자학습 플랫폼) △응용제품 로봇(배송 로봇, 청소 로봇, 안내 로봇 등) △헬스(스마트 의료용 전동차 로봇, 보행 보조 로봇 등) △공업용 로봇 △개인 소비자형 로봇(Alpha 시리즈) 등으로 나뉜다. 

그 중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라인은 워커(Walker)S, 워커X,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 유유(優悠) 등 3종이다. 워커 모델은 중국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두발 직립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각각 1세대와 2세대 워커가 공개됐다. 이어 2021년 두바이 세계 박람회에서 판다 휴머노이드 로봇인 유유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 =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 유비텍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인 '워커(Walker)'

확보하고 있는 고객층 또한 탄탄하다. 전세계 50여 곳의 국가와 지역에 90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67만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하며 아직까지 기술 탐색 및 발전 초기단계인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리더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여도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2022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은 5184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배(300%) 이상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상승했다. 

◆ 거대한 성장 기회 vs '실적·상업화' 도전의 공존   

2024년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발전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AI+지원책' 등 3대 호재에 힘입어 업계의 로봇 상용화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선도적 역할을 할 유비텍의 행보가 주목된다.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눈에 띄게 진화하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최종 응용단계로 평가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붐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슬라가 올해도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Optimus)'를 통해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2일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2025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핵심 부품의 공급망 안전을 수호하겠다는 뜻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전세계 선진 수준까지 제품 기술력 증강 △제품 대량 양산의 실현 △특수∙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로봇 개발 △전세계적 영향력을 보유한 2~3곳의 대형 기업과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성∙정밀성∙특수성∙참신성을 보유한 우량 강소기업) 중소기업 육성, 2~3개 산업발전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업무∙새로운 모델∙새로운 경영방식'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반면, 유비텍이 직면한 도전도 적지 않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艾媒咨詢) 장이(張毅) 최고경영자(CEO) 겸 애널리스트는 "유비텍은 매년 매출이 신장되고 있고, 확실한 로봇 수요도 확보하고 있으며, 비교적 많은 특허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론적으로 기초가 탄탄한 기업"이라고 평했다. 

다만, 문제는 수년간 이어지는 기업의 적자 랠리로, AI 기업과 같은 혁신 성장형 기업의 경우 거대한 순익을 창출하지 못하면 적자로 직결될 수 있으며 이에 유비텍은 기회와 도전 모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안정한 재무 상황은 유비텍만의 문제는 아니다. 실제로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경우 2013년, 2017년, 2020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결과 구글X, 소프트뱅크, 한국 현대그룹에 의해 인수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유비텍이 넘어서야 할 최대 과제는 수익성을 확대하며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는 것이 될 전망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업화는 유비텍의 성장성과 투자가치를 결정지을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의 상업화와 관련해 장이 애널리스트는 유비텍 공식 홈페이지에 걸린 '스마트 로봇이 수많은 가정으로 들어서다'라는 슬로건을 거론하며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및 로봇 솔루션 산업은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로봇의 시장 보급률도 한정적인 만큼 '한 가정에 한 대의 로봇이 보급'되는 단계의 대규모 상업화가 이뤄지기까지는 머나먼 여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pxx1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