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교사·대기업 과장도 "올해 의대 도전"…학원가 덩달아 들썩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4:17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4:27

대형 입시업체 '의대 야간반' 개설
금융권 50대 임원도 의대 진학 고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내년 의대 진학을 목표로 수능을 다시 볼 생각입니다. 아직 30대 초반이니 해볼 만하지 않나요?"

경기도에서 교육행정직으로 일하는 A씨는 7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올해 수능을 보고 의대에 진학할 계획을 밝혔다. A씨는 "공무원 월급에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오던 차에 의대 증원 소식을 듣고 수능에 도전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회사에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하던 친구가 서울권 의대에 붙어 부러웠는데, 증원 소식까지 나오니 나도 한 번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전국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총 3401명의 의대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6일오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건물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한편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도 이어지고 있으며 5일 오후 6시까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5401명으로,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28.7% 수준이다. 2024.03.06 yym58@newspim.com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30대 직장인들이 '수능 재도전'에 나서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학원도 발 빠르게 의학 계열 야간반을 개설하는 등 만학도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B 씨는 의대 준비를 위해 휴직을 할지 직장을 그만둘지 고민이라고 했다. B 씨는 "서울 메이저 공대에 재학 중인 동생이 의대를 목표로 수능을 다시 보겠다고 하니 나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 같아 학원 상담을 받았다"며 "수학은 이미 기본기가 돼 있으니 다른 과목만 보완하면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직장인들의 움직임에 학원가에서도 직장인을 위한 야간 의학 계열 진학반을 만들면서 수요 흡수에 나섰다.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개원 이후 처음으로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의약학 전문관에서 '의대 준비 야간 특별반'을 개설한다. 야간반은 저녁 7시 10분부터 수업을 시작해 퇴근 후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대부분 30대 초반에서 중반의 고학력인 분들이 문의가 많다"며 "금융권, 대기업, 초등학교 선생님 등 보통 몇 년씩 일한 과장급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도 대기업에 다니는 아이 아빠가 5년간 공부해서 메이저 약대에 진학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5일 메가스터디 의대 준비 야간 특별반 입학 설명회에는 주로 공무원과 대기업, 공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중에는 금융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50대도 방문했다고 한다.

입시업체 이투스도 인터넷 강의 홈페이지에 '의대 정원 +2000명 축하해',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 보세요!'라는 문구를 올리며 강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대성학원 관계자는 "직장인이 다닐 만한 반이 없어 그런지 모르겠지만, 의대 입학 문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직장인을 위한 반을 개설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의대가 증원된다고 해도 의대 입학을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라는 조언도 나왔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1년 안에 결과를 얻기를 원하는데 이는 하루 종일 공부하는 고3이나 재수생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의대 도전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