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 하더니 '건생구팽'이라 불려"
"탄핵 부정 세력, 해병 사건 관련자도 공천"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해 "용산의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특권 공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화자찬에 마지않던 여당의 공천이 '건생구팽'이라고 불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평=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3.07 leehs@newspim.com |
이어 "김건희 여사 방탄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개를 사냥한다, 삶아 먹는다는 그런 뜻 아니겠느냐"며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당은 탄핵 부정세력과 해병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며 "돈봉투를 주고받는 장면이 CCTV에 찍힌 분도 공천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수십년간 양평군민이 바라온 양평고속도로 사업이 9개월간 멈춰섰다"며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할 원희룡, 김선교도 공천 받았다.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혁신 공천을 넘어서 공천 혁명에 이르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우리 당 공천 평가는 여당이 아닌 주권자인 국민께서 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불가피한 진통을 탄압이니 내홍이니 몰며 여론을 호도했다"며 "지난 2년간 자신들의 숱한 실정을 가리고 정권심판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