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지난달 26일 총선 불출마 선언
"비례 출마 여부 당과 상의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운하 의원이 8일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02.26 leehs@newspim.com |
이어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온 대한민국 시민 모두의 당면 과업"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저는 수사·기소 분리를 입법화하겠다는 목표로 21대 국회에 들어왔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유지될 경우 윤석열·한동훈 일당의 검찰주의자들이 어떻게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남용할지 끊임 없이 경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 검찰들은 연성 쿠데타를 통해 마침내 집권에 성공했다"며 "검찰개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조국혁신당이 있기 때문"이라며 "저는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부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제가 황 의원께 연락드리고 입당을 제안했다"며 "황운하의 시대적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 검찰개혁을 위해 끝까지 같이 싸우자고 누차 말씀드렸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비례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과 상의할 일"이라며 "비례대표를 전제로 입당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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