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며 "저의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민주시민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을 수 있기만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2.26 leehs@newspim.com |
황 의원은 "국민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단결하라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며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저는 윤석열 검찰이 조작한 울산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보복기소도 억울했지만 법원이 잘못된 기소를 바로잡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린 점은 큰 충격이었다"며 "하지만 잘못된 1심 판결이 제 공천 결정을 늦추는 사유가 된 것은 더 큰 상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불출마 선언을 미룬 것에 대해 "동료 의원들의 만류가 있었다"며 "무죄를 확신하지만, (불출마를 하면) 검찰 의도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추후 행보에 대해선 "민주당에 남아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것만 생각하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 개혁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다. 검찰개혁을 조금 더 강하고 선명하게 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있다면 (그곳에서) 진로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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