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원내대표가 하위 20% 패널티 받는 거는 이해할 수 없어"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는 명백한 관권 선거···마치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은 역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작심발언을 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작심발언을 했다. 2024.03.08 1141world@newspim.com |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폭주, 거꾸로 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로 대체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하며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경선에서 의원들이 투표로 뽑은 직전 원내대표를 하위 20% 패널티를 받게 하는 것, 이런 것들이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으로 인해 지금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주가 덮이고 있어서 걱정이다. 많은 분들이 지금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같지 않아서 이런 공천 잡음으로 화난 지지층 이탈을 걱정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비상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천 잡음이나 계파 갈등으로 정권 심판론이 공천 평가론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또 "정치권 전체에 대한 말이지만 우선은 우리 민주당부터가 기득권 내려놓고 정치개혁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또 지난번 대선 패배 이후에 우리가 정말 패배한 원인과 또 거기에서부터 기반해서 민주당에 혁신과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 대해 "총선이 한 달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지금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선대본부장 같다"고 일갈했다.
김동연 지사는 마지막으로 "지금 윤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 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 검토도 안 된 공약들을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얘기인지도 모르겠다"며 "민생토론회는 전부 정치쇼다. 민생을 제대로 하려면 우선 과일 값이라든지, 물가 문제라든지, 서민이 사는 얘기를 해야지 지역에 가서 지역 개발공약 1000조를 얘기하는 것은 민생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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