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자주성' 강조한 2048 대전 그랜드플랜 수립
"큰 비전 없어 국책사업 탈락 아픔...독자적 미래 계획 중요"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2048 대전 그랜드플랜'을 11일 발표했다. '우리 도시는 우리가 일군다'는 취지로 마련된 중장기 계획안으로, '자주성'을 토대로 지역 발전을 이끈다는 목표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2048 대전 그랜드플랜(이하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초일류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11일 오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2048 대전 그랜드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2024.03.11 nn0416@newspim.com |
그랜드플랜은 당초 2050년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8년에 맞춰 계획안을 수립하자'는 내부 논의에 따라 '2048 그랜드플랜'으로 재조정됐다.
그랜드플랜 목표는 '사람과 문화, 과학과 경제를 하나로 잇는 창의융합 도시'다. 이를 위해 ▲국가 혁신거점 도시 ▲초연결 교통도시 ▲환경복지 도시 ▲개방적 창의 도시 ▲균형발전 도시 등 5대 전략이 마련됐다.
10대 핵심과제로는 ▲충청권 신성장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초광역 입체교통망 구축을 통한 세계 최정상 초연결 메가시티 실현 ▲대전 동북부권 신성장거점 도시 조성 ▲대전역 지하입체복합 개발 ▲융합기술기반의 글로벌 과학혁신 협력특구 조성 ▲신 우주국방 과학기술 거점 조성 ▲미래 신에너지 트윈 거점 도시 조성 ▲글로벌 인재 허브 도시 ▲문화예술 창의 거점지구 조성 ▲한밭사계(四季), 산수정원(山水庭園) 도시 조성이다.
특히 이장우 시장은 그랜드플랜 수립 취지로, '도시 자주성'을 내세웠다.
이 시장은 "그간 대전시가 임기응변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각종 국책사업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도시는 스스로 개척하고, 우리가 일군다'는 방향 안에서 이같은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2호선 문제만 놓고 봐도 처음부터 어떻게 사업을 추진할지에 대한 큰 비전을 세웠다면 이러한 혼란이 없었을 거다, 이번 국가산단 160만평 선정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준비했기 때문에 잘 된 것"이라며 "우리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미래를 계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이라도 큰 틀을 짜고 보완해가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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