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유동철 사하구의회 부의장은 1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선거 사하을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탈당을 선언했다.
유동철 부의장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의 피끓는 호소를 철저히 무시한, 비민주적이고 독선적인 전력공천을 지켜봤다"며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할 수 없음을 알리고 탈당을 선언한다"며 탈당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하을은 지금까지 낙하산 공천을 통해 한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지역"이라며 "매번 낙하산 공천으로 주민을 우롱하고 무사히는 처사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유동철 사하구의회 부의장(오른쪽 세 번째)이 11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11 |
이어 "21대 총선에서는 능력있는 자라고 출마를 시켰으나 18개 지역구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의 득표율을 얻어 맥없이 패하고 말았다"고 꼬집으며 "제22대 총선에는 지역민들의 정서를 반영해 이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주민들로부터 존경받은 인물이 공천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발전을 고민하는 당원 및 지지자들은 일 잘하고 주민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존경받는 인물인 전 구청장을 적임자로 봤었다"면서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라며 듣지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또 낙하산으로 전략 공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부의장은 "당원과 지지자들은 지역의 실정과 정서를 담은 호소문을 작성해 중앙당에 간절히 청원했으나 중앙당은 지금까지 해명도, 답변도 하지 않고 후보를 최종 결정 했다"면서 "중앙당의 외면은 민주당 소속 구의원을 떠나 지역민으로서 너무나 치욕적"이라고 직격했다.
또 "비민주적인 계파공천을 묵과할 수도 없고, 앞으로의 희망도 보이지 않으므로 더 이상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늘부로 뼈를 묻고자 했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부의장은 "그간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당원, 지지자, 장림동 주민 여러분, 달탕이라는 극한의 선택을 하게 된 결론에 이른 것에 이유 불문하고 죄송스런 마음이 앞선다"라며 "여러분들의 최소한의 자존심을 위해 탈당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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