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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09:36

최종수정 : 2024년03월12일 09:5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Mater 2-10)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롱리스트)에 올랐다.

부커상은 11일(현지시간) '2024 인터내셔널 부커상' 1차 후보작 13편을 발표했다.

'마터 2-10'은 작가 황석영, 번역가 소라 김 러셀과 영재 조세핀 배 이름으로 후보가 됐다.

황석영 작가의 장편 소설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 '마터 2-10'. [사진=부커상 제공]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영어로 번역돼 영국이나 아일랜드에 출판된 올해 최고의 비영어권 소설과 단편 작품에 주는 상이다. 수상된 작품의 작가뿐만 아니라 공동 기여한 번역가에게도 상금 5만 파운드(약 8400만원)를 균일하게 지급한다.

1차 후보 13편은 추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쇼트리스트) 6편으로 추려진다. 최종 후보 명단은 오는 4월 9일 발표되며 최종 수상작은 오는 5월 21일 런던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국가의 역사적 서사와 정의를 향한 개인의 탐구가 혼합된 서양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에 대한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작품"이라며 "황 작가는 공장 굴뚝 위에 앉아 부당 해고에 항의 시위를 하는 진오의 눈으로 바라본 일제강점기와 해방이란 복잡한 민족사와 노동자 계급의 정치적 투쟁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철도원 삼대'는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공장 굴뚝에서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해고된 공장 노동자 이진오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황 작가에 대해서는 한국의 저명한 작가로 소개하면서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의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질 무렵'은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1차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다.

한국 문학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등장한 것은 지난 2016년으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그해 수상했다.

2018년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과 2022년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 지난해 천명관의 '고래'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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