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의대교수까지 떠나면 환자는…"피 마르는 심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증환자연합회, 교수 집단 사직 반대 입장문
환자들 불안 속에도 불이익 받을까 '쉬쉬'
대체 인력 부족한데 교수 집단 사직할까 우려

[서울=뉴스핌] 노연경 송현도 신수용 기자 =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되풀이 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도 의료공백이 메꿔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 집단사직이 현실화되면 환자 피해규모도 더 커질 것이란 우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3.11 mironj19@newspim.com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 공백으로 인한 항암 지연, 수술 취소, 방사선 취소 등으로 중증 암환자들은 한치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일 피가 마르는 고통의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상급 종합병원 교수들마저 집단으로 사직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의료대란을 넘어 그야말로 '의료재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1일 정부가 입장 변화가 없을 시 오는 19일부로 전원 사직에 들어가겠다고 결정했다.

서울의대 교수뿐 아니라 다른 의대 교수들도 집단사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12일 밤 전국 19개 대학병원 교수협의회는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집단행동 연대를 위한 비대위를 꾸렸다. 

의대 교수 측의 요구사항은 정부와 의료계, 시민단체로 구성한 대회 협의체를 꾸리고 의료 개혁 추진을 원점에서 논의, 의대 증원은 1년 뒤로 미루자는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날 증원 규모 재논의는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증원을 1년 연기 한다든지, 규모를 축소하라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이게 아니면 환자를 등지겠다는 것은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되풀이 되는 동안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만난 환자 A(73)씨는 충청남도 당진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1시간50분을 달려 내원했다.

그는 "매번 다니던 병원이지만 의료대란을 보고 걱정돼서 서둘러 집을 나왔다"며 "입원과 수술을 해야 하는데 제때 치료를 못받을까봐 불안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만난 30대 환자 B씨는 "검사 예정이거나 수술 예정인 환자들은 일정이 미뤄지니까 의료계 이슈에 불안한다"고 전했다.

환자는 언제나 '을'의 입장이라며 인터뷰를 거부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날 병원에서 뉴스핌 취재진과 마주친 대다수 환자들은 주위 눈치를 보며 인터뷰를 한사코 사양했다. 

김성주 암환자권익협의회 대표는 "중증 질환자일수록 자기 목숨과 생명을 의사한테 의지해야 되는데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며 "중증 환자 중에 본인 스스로가 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설명했다. 

교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되면 현재 정부가 내놓은 대책만으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대책으론 전공의 공백도 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이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상급 종합병원에 투입했다. 

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서울성모·서울삼성병원 등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큰 '빅5' 병원에는 약 40명가량이 배치됐다.

문제는 이들이 간단한 교육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바로 진료와 수술 등 현장에 투입되는데, 병원 업무를 익힐 시간과 체계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이성환 대한공보의사협회(대공협) 회장은 "교육 기간이 하루에 불과한 곳도 있다"며 "병원에 파견된 이후부터는 한 명의 독립적인 의사로 근무하는 것인데 병원 근무 경험이 적은 공보의가 전공의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를 대체한다기엔 절대적인 수도 부족하다. 근무지에서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에 달하는데 정부가 다음 주에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200명의 인력을 합해도 역부족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2024.02.26 leemario@newspim.com

정부가 음지에서 전공의 업무를 대신해 왔던 PA(전담) 간호사 1만여 명에 대한 업무범위 조정에 나섰지만, 이 또한 현장에선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빅5 병원 중 PA 간호사의 업무범위 확장 논의를 끝낸 곳은 한 곳도 없다. 보완지침까지 나왔지만, 사업 시작 보름이 지난 시점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PA 간호사의 진료행위 범위를 확대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이달 8일에는 심폐소생술 등 총 98개 진료행위를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보완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장은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간호부장과 업무 범위를 협의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불거졌을 때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다. 

시일이 걸리는 이유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일부 논의가 완료된 부분도 있지만, 진료과별로 구체적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를 두고 "비상시 상황을 고려해 양해 해달라"며 "정부는 실시간으로 병원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책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페이스X IPO…가치 2700조 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올라서게 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를 통해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조7700억 달러(약 2700조 원)로 평가됐다. 공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씨티그룹, JP모간이 공동 주관사다. 스페이스X 주식이 12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7위에 오르게 된다. 다만 회사는 지난해 손실을 기록했고 다른 초대형 기업들의 매출은 스페이스X의 매출을 크게 웃돈다. 종전 사상 최대 IPO는 지난 2019년 12월 사우디 아람코 공모로 당시 1조7100억 달러 가치에 256억 달러를 조달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아람코는 2조2100억 달러 가치에 332억 달러를 조달한 셈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뉴스핌]2026.05.23 mj72284@newspim.com 스페이스X의 1조7700억 달러 평가액은 발행 주식 130억8000만 주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주관사들이 추가 주식 매각 권리(그린슈)를 행사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결정은 통상 공모 후 30일 이내에 이뤄진다.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큰 비중인 전체 물량의 30%를 개인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또 은행가들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IPO 조건 협상에 활용해온 로드쇼 이전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주식의 더 넓은 매수 기반을 만들 조기 인덱스 편입도 추진해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강력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회사 지배구조도 설계했다. 머스크는 IPO 후에도 스페이스X 지분 82%를 보유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자사 사명을 '생명을 다행성적으로 만들고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며 의식의 빛을 별들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과 기술을 구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회사는 시장 기회가 28조5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표현했다. 회사의 우주 사업은 지난 3년간 궤도에 발사된 질량의 5분의 4 이상을 담당했다. 현재 매출은 스타링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mj72284@newspim.com 2026-06-12 04:59
사진
윤석열 '北 무인기'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6부(재판장 이정엽)는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선고 기일을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연다. 법원은 언론사의 중계방송 및 비디오 녹화 신청은 허가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오늘 열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일반이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명령·보고 등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군용물손괴교사, 군기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법원은 그동안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관심이 큰 사건에 한해 재판 중계를 허가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국가안전보장과 직결된 사안으로, 판결 주문과 이유 일부가 공개되지 않거나 중계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중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북한을 군사적으로 도발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 목적으로 2024년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하는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 4월 24일 군사 기밀 유출 우려 등으로 비공개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이어 특검팀은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여 전 사령관과 김 전 사령관에게는 각각 징역 20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단순 군사작전이라는 목적을 넘어 비상계엄 여건 조성을 위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무인기 침투를 지시했고, 평양에 무인기가 추락해 군사적으로도 해를 끼쳤다고 봤다. pmk1459@newspim.com 2026-06-12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