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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대생 만남 'D-데이' 불구, 의대생 강경기조 여전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7:13

두 자릿수 안 넘던 '유효휴학', 전일 500명으로 대폭 늘어
교육부, 공문 보내고 관계자 만나며 의대생 휴학 저지 총력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교육부가 의대생 단체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대화 응답' 마감 시한인 13일 오후까지 의대생 단체에서는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양측 간 합의점을 찾기 위해 나섰지만, 의대생들은 전일 대거 휴학 신청을 하는 등 강경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육부는 의대생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의대생 수업거부가 이어지면서 집단유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에 교직원이 서 있다. 정부는 오늘(13일) 오후 6시를 시한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대화를 제의했다. 2024.03.13 choipix16@newspim.com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공식 제안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사 운영 정상화, 학생 학습권 보호 등을 학생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대협측은 정부의 의대 증원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의대협측의 강경 기조에 전일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수도 5개교 511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간 유효 휴학 신청은 11일 6명, 10일 1명, 8~9일 10명 등 두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했었다.

의대협은 "지난 9일 임시총회 결과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러한 의대협 방침에 따르는 의대생 다수가 유효한 휴학계를 제출해 휴학이 승인됐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29일부터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른 절차를 지킨 휴학계만 집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7일까지 의대생 1만 3697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후부터 집계 인원이 대폭 줄어 12일 기준 의대생 휴학은 누적 5451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유효성을 따지지 않은 휴학 신청까지 집계하면 휴학 신청은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는 연일 "동맹휴학은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며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에는 전국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 결정 과정 및 절차에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여러 차례 대학 총장과 의대 관계자 등을 만나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고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 같은 행보는 동맹 휴학이나 수업 거부로 인한 집단 유급이 발생한다면, 향후 의료인력 수급에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학들도 집단 유급을 막아야 한다는 기조다. 실제 지난주 한림대 의대에서는 학칙에 따라 본과 1학년 학생들이 집단 유급에 처했지만, 한림대학교 내부에서 학생을 구제할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한림대학교 관계자는 "유급 요건에 해당해 학생들에게 유급 통보가 갔다"면서도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방안을 통해 학생들을 구제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의대 교수협의회는 "휴학계를 낸 의대생의 경우 14일이 집단 유급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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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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