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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중성동을' 박성준 vs 이혜훈...'한강벨트' 성패 가를 승부처

기사입력 : 2024년03월14일 16:59

최종수정 : 2024년03월14일 16:59

'언론인 출신 대변인' 對 'KDI 출신 경제통'
20대·21대 여야 번갈아 당선...접전 예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초접전이 예상되는 중성동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언론인 출신 대변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 경제통'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중성동을은 중구의 인구 하한선 미달로 성동구 일부 지역과 결합하며 탄생했다. '자치구 일부 분할 금지 원칙' 예외를 적용해 생활권이 가까운 성동구 일부가 중구 일부와 합쳐진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처음 통합된 이후 여야가 번갈아 승리했다. 3자 구도로 치러진 20대 총선에선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가 38.03%를 얻어 정호준 국민의당 후보(36.27%)를 1.76%p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이지수 민주당 후보는 24.33%로 3위에 그쳤다.

양자 구도였던 21대 총선에선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51.96%를 득표해 현역이었던 지상욱 미래통합당 후보(47.27%)를 4.69%p 격차로 따돌렸다. 지난 총선이 민주당에 크게 유리했던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53.28%를 얻어 42.57%의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10.71%p 격차로 꺾었다. 접전이 예상되는 중성동을 결과가 한강벨트 전체 승부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JTBC 아나운서 출신인 박성준 후보는 지난 총선 직전 민주당에 입당한 뒤 중성동을에 전략공천됐다. 이후 2020년 원내대변인을 거쳐 2022년 8월부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대변인을 맡아오고 있다.

박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정호준 전 의원을 2인 경선에서 꺾고 재선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 대변인으로서 윤석열 정부 비판에 앞장섰던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경선 승리 직후 본인 페이스북에 "오늘의 결과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의 폭거를 막아달라는 주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이 모여 만들어졌다"며 "마지막까지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혜훈 후보는 미국 UCLA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KDI에서 연구위원으로 재직한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이 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서초갑에서 당선된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18대·20대 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이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앞세워 재개발 민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13일 CBS 라디오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고 있는 현안은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이라고 본다"며 "제가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실적을 냈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후보가 하태경 의원과의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인 점이 막판 변수다. 이 후보 지지 모임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20대는 마감됐으니 30대·40대라고 하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며 나이를 속이도록 유도하는 글 등이 올라왔다는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며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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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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