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한동훈, 호남 방문…"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어"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17:26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7:26

與,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 공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확실하고 선명한 입장"
"호남 선택 받고 싶어…민주당보다 잘할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야당 강세 지역인 호남을 찾아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라며 4·10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전체에 후보를 공천하며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위원장은 "저희가 16년 만에 호남 모두에 지역구 후보를 냈다"면서 "그건 저희가 호남에서 정말 잘하고 싶고 정말 진심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순천=뉴스핌] 조은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전남 순천아랫장번영회에서 열린 순천시민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15 ej7648@newspim.com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순천 시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호남에 꼭 먼저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렇지 않다는 스태프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저희가 만약에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힘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며 "그러기 위해서 호남을 자주 찾고 원하는 것, 부족한 것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반영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최근 농축산물 물가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어젯밤에 국민의힘은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서 긴급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서 납품단가의 지원 대상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1개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kg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면서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 원, 2만 원 할인받을 수 있는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그걸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 축산물 30~50% 할인 행사도 연중 한우의 경우 기존 10회에서 25회, 한돈의 경우 기존 6회에서 연중 10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저희는 정부·여당이기 때문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라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전남 순천시 동외동에 위치한 웃장을 방문해 만두와 도넛, 핫도그 등을 구입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순천에 더 잘하겠다. 진정성을 가지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 광주로 이동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광주 남구에 있는 문화 시설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입주업체들과 간담회를 하며 "최근 저희 공천 과정에서 광주 5·18 민주화 항쟁과 관련한 어떤 이슈들이 있었다. 저는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 항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여야 공동 공약으로 하자'라고 제안한 것을 두고 "김부겸 선대위원장이 특별히 그렇게 말할 문제는 아니다. 우리 입장이 그거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와 관련해서는 "도 변호사가 5·18에 관한 과거 입장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면서 "그 정도 반성한다면 과거 특정 시기에 잘못된 입장을 가졌더라도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다른 사안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당 입장에서 공천 유지가 어렵다고 생각한 것 같고 저도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도 변호사는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공관위는 도 변호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공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한 위원장이 광주행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돌연 도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광주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 마련된 간이 연단에 올라 "저희가 16년 만에 호남 모두에 지역구 후보를 냈다. 그건 저희가 호남에 정말 잘하고 싶고 정말 진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솔직히 오늘 제가 호남에서 홀대받을 걸 각오하고 왔다. 그것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 목적은 하나다. 광주 시민의 명예를 지키고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저희가 그걸 민주당보다 더 잘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광주 후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와 호남의 선택을 받고 싶기 때문에 박은식, 양종아 같은 좋은 후보를 광주시민께 제시했다"면서 "저와 함께 후보들이 광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광주 5·18 민주화 항쟁의 정신을 존중하고 이어받겠다는 확실하고 선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것이 민주당을 지지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전라북도 전주로 이동해 거리 인사·전북 거주 청년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rkgml9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