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최대 가족공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오는 29일부터 화려한 봄밤의 축제를 연다
공기업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곳이라 비용 부담이 없고, 38만평의 넓은 부지에 다양한 봄 행사가 상춘객들을 기다린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전경[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4.03.18 |
◆승마체험부터 놀이시설과 투어까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 될 필수코스가 있다. 중문 입구 우측에 위치한 포니랜드 어린이승마장에서는 단돈 2000원이면 어린이 승마체험에 인생샷까지 가능하다.
길이 90m에 달하는 사계절 대형 썰매장 슬레드힐도 빠질 수 없다. 더비랜드 광장 좌측에 있으며 2000원에 3회까지 탈 수 있다. 제법 아찔한 높이와 스피드에 아드레날린이 절로 샘솟는 느낌이다. 이 여운을 이어 산 모양의 트램펄린 바운싱돔에서 몸을 통통 띄우며 뛰어놀면 눈 깜짝할 새 시간이 지나간다. 아이들에게 그야말로 인기만점이다.
말들이 살고있는 마방에서 직접 말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00kg에 달하는 거구의 경주마들은 어떻게 진료를 받는지 동물병원까지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운이 좋으면 말수영장에서 말들이 콧김을 내뿜으며 수영하는 모습까지 관람할 수 있다.
◆봄옷을 갈아입은 렛츠런파크
형형색색의 꽃이 조금씩 피기 시작하는 봄이 오면 렛츠런파크도 조금씩 봄옷을 입기 시작한다.본격적인 벚꽃 철이 찾아오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정문에서 파크 매표소까지 1.5km의 쭉 뻗은 내부도로 양쪽으로 벚꽃이 화려하게 물든다. 경마 관람 건물인 관람대에서 내려다보는 봄철 경주로 전경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어린이집과 가족단위 피크닉 장소로 각광받는 에코랜드 또한 봄·가을철 인기 산책코스다. 길게 쭉 뻗은 에코랜드 산책로 중간중간 보이는 조각상과 놀이시설도 재밌는 구경거리가 된다. 나무로 둘러싸인 에코랜드를 걷다 보면 도심 근처 이렇게 넓은 공원이 있었나 새삼 감탄하게 된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맡으면 나무 그늘 밑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은 맘이 절로 든다.
◆어둠이 내린 경주로를 밝히는 조명
한여름에만 진행했던 야간 경마가 올해 처음으로 꽃놀이 시즌에 찾아왔다. 경마공원의 낭만적인 밤은 낮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따뜻한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넓고 탁 트인 경주로를 배경으로 관람대와 경주로에는 조명이 반짝이며 빛나 관람객의 마음을 몽글하게 만든다.
경주가 시작되자 경주마들의 거친 숨소리, 지축을 울리는 말발굽소리, 기수들의 격한 몸동작과 희뿌옇게 튀는 모래가 박진감과 전율을 선사한다. 1~2분 남짓의 경주에서 말들이 열심히 질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말들의 강한 힘이 느껴지고 살아있음이 피부로 와닿는다. 베팅 여부를 떠나 내가 응원하는 말이 좋은 결과를 낸다면 그것 또한 굉장한 감동이 된다.
◆다 함께 즐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봄밤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도심에서 고즈넉한 봄밤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2030이라면 이달 29일부터 시작되는 야간경마 기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방문해보자. 매주 토요일마다 봄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펼쳐져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더없이 좋다. 부산경남 경마 경주가 열리는 금, 일요일에 파크를 방문하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야간경마 기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워크챌린지 행사, 피크닉 용품을 대여해주는 캠프닉존, 논알코올펍, 서바이벌퀴즈, 모바일 E-Sport대회, 틈새버스킹 등 각종 공연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다양한 포토존과 구경거리가 다양한 플리마켓까지 준비된다. 4월 20일에는 유명 가수 초대공연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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