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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홍수 예보 AI 활용한다…지자체 홍수대응 역량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5:32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5:33

20일 광역지자체 간담회…20~28일 기초지자체 설명회
지자체 홍수 대응 계획 점검 및 협력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올 5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홍수예보체계 활용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의 홍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와 설명회를 개최한다.

환경부는 20일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이 주재, 17개 광역지자체 홍수대응 담당국장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기관 간 홍수 대응 계획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전국 홍수예보지점 수는 기존 75곳에서 223곳으로 3배 늘어난다. 홍수예보 발령은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보이스 메시지 시스템(VMS)을 활용해 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지자체 부단체장에게 직접 통보해 홍수 대응의 책임을 강화한다. 홍수취약지구는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 관리한다.

환경부는 간담회에선 이 같은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지자체의 홍수 대응 추진계획을 확인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와 환경부가 공동 주관하는 기초지자체 대상 설명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4차례에 걸쳐 마련됐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지난해 7월 광주 광산구 장록교 인근 황룡강이 흙탕물로 변해 흐르고 있다. 2023.07.24 ej7648@newspim.com

설명회에는 홍수예보지점이 속한 181개 시군구와 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담당자가 참석한다.

환경부는 설명회를 통해 지자체 업무 담당자와 함께 홍수예보지점별 수위관측소 현황, 홍수취약지구 연계사항, 홍수위험지도 활용방안 등을 살펴보고, 관계기관과 홍수 대비 댐·저수지 사전방류 등 협조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 달라진 홍수예보 문자메시지도 시연한다. 기존 문자는 홍수예보 발령 지점 정보만 다뤘으나, 올해부터는 지자체별 해당 관할 지역의 홍수예보지점 전체 상황을 다룬다. 예보지점 수위 및 기상·레이더 현황 등 지자체가 원하는 홍수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활용방안 등도 설명한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이번 지자체 간담회와 설명회는 새롭게 도입하는 AI 홍수예보 및 정보전달체계에서 지자체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관계기관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홍수기 전까지 지자체 담당자 교육 및 합동 모의훈련 등도 추가 실시해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홍수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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