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창리서 지상분출 시험
"개발완성의 시간표 확정돼"
김정은 "ICBM 못지않게 중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에 쓰일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과 산하 발동기연구소에서는 19일 오전과 오후 서해 위성발사장(평북 철산군 동창리)에서 신형무기체계 개발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할 다계단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분출 시험을 진행했다"며 "중대 시험의 대성공을 통하여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 개발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북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테스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3.20 |
통신은 현지에서 이를 참관한 김정은이 "이 무기체계의 군사 전략적 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군대의 작전상 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평가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노동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기간의 전략무기 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데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번 참관은 지난 18일 평양 일대에서 6발의 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한데 이은 행보로 ICBM에 이어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서도 고도화를 이루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