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지난해 8월부터 발송된 협박 메일과 동일범 가능성
경찰, 용의자 추적 및 특공대 30명·기동대 120명 투입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서 고척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과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8분쯤 '경기 중 폭탄을 터뜨려 오타니 쇼헤이 선수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 신고를 받고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4.03.20 psoq1337@newspim.com |
영어로 작성된 해당 메일은 캐나다의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직원에게서 접수됐으며, 발신자는 자신이 일본인 변호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신지가 일본인지는 확인 중이다.
해당 메일의 형식과 내용은 지난해 8월부터 일본에서 국내로 연달아 발송된 협박 메일·팩스 사건과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에도 발신인이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했던 정황을 볼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메일을 보낸 용의자를 추적하는 한편 특공대 30명과 기동대 120명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개막전은 이날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날부터 고척돔에서 이틀동안 열리는 개막 2연전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MLB 정규 개막전으로는 9번째다.
이날 경기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두 팀의 간판스타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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