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접수한 경찰, 추적 나서... 폭발물 설치 여부 확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이 열리는 20일 고척돔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날 오전 '고척돔에 고성능 폭탄을 터트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등을 해치겠다'는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밴쿠버 총영사관 직원이 해당 메일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영어로 쓰인 이 메일은 발송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팀코리아와 다저스간의 스페셜매치. [사진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
경찰은 병력을 투입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아직 폭발물 감지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척돔에 기존 경비 인력 외에도 추가 인원을 배치했고 순찰 횟수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년 8월부터 일본에서 국내로 연달아 발송된 협박 메일·팩스 사건과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당시에도 발신인이 자신을 일본인 변호사라고 소개하는 등 메일·팩스의 형식과 내용이 비슷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이날부터 이틀간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두 팀의 간판스타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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